[전문가칼럼] 만성기침과 위식도역류질환인 식도염과 인후두염

2022.03.31 08:00:36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만성기침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는 목이물감, 쉰 목소리, 흉통이 종종 관찰된다. 잦은 기침은 목을 더 자극하고, 가슴에도 부담을 준다. 기침은 신체 방어 작용이다. 몸의 어느 부분이 불편하다는 신호다.

 

기침은 기도로 유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기관지의 해로운 물질을 제거한다. 순간 속도는 시속 150km 전후다. 프로야구 강속구 투수들의 볼 스피드에 해당하는 빠르기다. 이 같은 기침은 유형에 따라 원인을 가늠할 수 있다. 가래가 끼면 폐나 기도의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가래와 열이 거의 없는 가운데 목이물감, 가슴 쓰림이 오면 위산역류 질환 가능성이 있다. 위산과 내용물이 역류해 식도나 후두를 자극하면 기침이 발생한다. 위산역류는 소화기 계통 기능 저하, 높은 복부 압력으로 하부식도괄약근이 위산 등의 역류를 막지 못해 나타난다. 이로 인한 질환은 역류성식도염과 역류성후두염이 대표적이다.

 

위산이 지속적으로 식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이 생긴 게 역류성식도염이다. 식도점막은 산성에 취약하다. 주 증상은 신트림, 가슴 작열감, 삼킴장애다. 때로는 근육통이 오는 경우도 있다.

 


후두염은 산과 같은 역류 내용물이 후두 점막을 자극한 결과다. 기침 외에도 가슴 답답, 목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 쉰 목소리,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다. 위산역류질환은 비염, 축농증 등으로 생긴 기침과 목이물감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만성 기침과 목이물감은 후두염인 경우도 꽤 있다.

 

위산역류질환 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 복용이 일반적이다. 위산의 식도 자극이 적게 되면 기침이나 목이물감이 줄게 된다. 다만 약 복용을 하지 않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부교감신경 안정을 통해 위산을 줄이고, 몸의 기력과 장부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처방을 한다. 특히 소화기 계통 기능 강화 처방을 한다. 또 위산은 긴장과 불안과도 관계가 깊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산책과 명상,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한 변수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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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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