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201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부업체 거래고객 수는 249만3천명으로 1년 전의 248만6천명보다 7천명(0.3%) 늘었다. 1인당 평균 대부액은 448만원으로 1년 전 403만원보다 11.1% 증가했다.
대부업체 거래자 중 이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은 55.9%로 절반이 넘었다.
차입용도는 '생활비'라고 답한 사람이 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자금 31.4%, 다른 대출 상환이 6.2% 순이었다.
이용자는 회사원이 52.0%, 자영업자가 26.2%, 주부가 8.0%였다.
이 기간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는 지난해 말 기준 8천694개로 1년 전보다 6.8% 감소한 가운데 총 대부잔액은 11조1천600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대부업 최고금리를 연 39%에서 34.9%로 인하하면서 개인 대부업체들이 폐업하고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된 결과다.
개인신용대출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대부잔액은 6조6천679억원으로 지난 1년간 16.0%나 늘었다. 상위 대부업체의 TV광고 선전비만도 지난해 924억원에 달했다.
개인 대부업자 수는 지난해 말 7천16개로 1년 전보다 7.9% 감소했다.
평균 대부금리는 연 29.8%였으며 대부업체들의 평균 차입금리는 7.8%, 연체율은 4.9%로 집계됐다.
전업 대형업체들은 업체당 59억원씩 총 5천450억원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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