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6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57조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3%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당초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크게 줄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업종에만 영향이 국한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124조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승인금액도 17.9% 늘어난 32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79.0%, 체크카드가 20.7%로 집계됐다. 승인건수는 신용카드 가 총 21.26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체크카드는 총 13.16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4만5천529원)은 전년동기대비(4만7천643원) 4.4%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합병원과 숙박업종의 카드 이용이 감소했다. 종합병원에서 사용된 총 카드금액은 2조34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6% 감소했다. 숙박업소의 경우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809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반면 유통관련 업종은 카드이용이 늘었다.
대형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2분기 보다 1.3%,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각각 53%, 13.7%씩 늘었다. 동네 일반병원과 약국에서도 카드사용액이 8.7%, 5.7%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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