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올해 상반기 내국인이 국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이 지난 1~6월 국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286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5.4%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이 급증한 이유로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해외여행자가 구입한 휴대품에 대한 1인당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조정되고 해외로의 출국자 수가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줄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당 1천10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