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 7월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동월 증가율과 동일한 6.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7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6조7천8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4.5%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6%로 지난해 같은 달 증가율과 같았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공과금 서비스를 제외한 업종에서 사용된 승인액을 말한다.
연구소는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은 고용의 질적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통계청의 조사결과 7월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실업률(3.7%)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장기 실직자와 구직 단념자도 전년 동월 대비 52.0%, 7.4%씩 늘어났다.
전체카드 승인금액(56조7천800억원)은 지난해 같은 달(49조6천100억원)보다 14.5%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 금액(11조3천900억원)은 전체 카드 금액 중 20.1%, 승인 건수(4억5천만건) 비중은 37.4%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6%포인트, 2.1%포인트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교통업종 승인액이 1조4천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6월에 감소했던 항공사, 고속버스, 철도업종의 전년 동월 대비 승인액 증가율은 각각 6.4%, 7.8%, 12.9%로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