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검찰, 현대캐피탈 ‘불법리베이트’ 수사...금융당국 “불법 밝혀지면 행정조치”

초과 수수료 지급은 ‘관행(?)’...관행 뿌리 뽑기 위해 캐피탈업계 전수조사
과도한 수수료 제공은 곧 ‘소비자피해’...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으로 시장질서 잡아야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현대캐피탈이 중고자동차 제휴업체들에게 법으로 정한 대행수수료(5%) 외에 추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현대캐피탈 외에 중고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캐피탈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산된다. 


28일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중고차제휴업체인 매매상에게 중고차 할부 총금액에 따라 제공하는 모집 중개수수료 상한선(5~2%)을 지키지 않고 불법으로 2%가량을 더 지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캐피탈의 불법은 검찰조사를 받던 중고차매매업체 대표들이 수수료상한선 외에 추가로 제공하는 리베이트가 있었다고 실토함에 따라 덜미를 잡히게 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추가 리베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광고마케팅비, 재고금융수수료 명목으로 편법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2013년 6월 12일 중고차할부금리가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한 이용자의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된 수수료상한선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편법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편법을 이용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은 대부분 중고차구매고객이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할 경우 본인이 금융회사를 선택하기보다는 중고차 딜러의 알선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중고차 딜러는 할부금리가 저렴한 것보다는 할부알선 수수료를 많이 주는 곳과 거래를 하게 되게 마련이고, 좀 더 많은 수수료를 받기 위해 중고차 구매자의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적용보다는 알선 수수료를 많이 주는 캐피탈사에게 연결해 주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불법리베이트 제공이 캐피탈업계에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 중고차제휴영업을 하고 있는 일부 캐피탈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캐피탈업계 관계는 “중고차시장 유통구조상 아직까지 중고차 딜러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캐피탈사는 중고차 딜러에게 추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해야만 중고차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위법사실이 명확해지면 행정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법리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캐피탈 측은 “검찰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고차 상한수수료 기준 해석이 명확하지 않고,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남아있어 위반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검찰 조사 이후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수수료 체계도 전면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