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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금융감독원, 조직 쇄신 촉발 임원인사 ‘초읽기’

젊은 임원들 전진 배치로 고질적 인사 적체 해소...1960년대 중 후반 인물 발탁 전망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이해선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위원장을 수석부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채용 비리' 의혹으로 조직 쇄신에 나선 최흥식 원장은 다음 주 부원장급 이상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석부원장 1순위 물망에 오른 이해선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위원장은 행시 29회 출신으로 금융위에서 은행과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5년 5월부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행시 선배이자 같은 고려대 출신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러브콜을 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 임원은 수석 부원장 1명과 부원장 3명, 부원장보 9명 등 총 13명으로, 이들은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과 동시에 일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 중 채용비리 의혹으로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과 김수일 전 부원장, 이병삼 전 부원장보 등 3명은 이미 물러난 상태고, 나머지 10명의 경우도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인적 쇄신을 위해 전원 교체되는 칼바람 인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현재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에는 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 부사장은 지난해 10월까지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를 맡은 가계부채 관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양 부사장은 모든 업무를 직접 챙기는 꼼꼼한 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여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평이다.


양 부사장은 현재 증권금융 사장 공석으로 사장대행을 맡고 있지만 금감원 부원장에 발령이 나면 사장대행을 다른 임원에게 넘기고 바로 취임이 가능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원승연 명지대 교수와 고동원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밖에 부원장급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최현자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금감원이 인적 쇄신을 위해 부원장급 인사가 모두 외부 인물로 채원진다면 부원장보는 국장급의 내부 승진에 의해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부원장보급 인사가 대부분 1960년 이후 출생자로 채원진 것을 감안하면 이번 부원장보 인사는 1960년 중 후반의 젊은 인물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부원장보는, 기획·경영담당에 장복섭 총무국장, 업무총괄에 정성웅 금융혁신국 선임국장, 보험에 설인배 금융소비자보호 총괄국장과 이준호 금융혁신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설인배 총괄국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증권은 장준경 자본시장감독국장과 조효제 금융투자국장 그리고 김도인 기업공시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측대로 모든 부원장보들이 승진한 국장급 인물들로 채워질 경우 추후 있을 국실장 인사에서 다수의 승진 전보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쇄신 인사가 금감원의 고질적인 인사 적체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한 것" 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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