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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인사]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박영준 부원장보 선임

금감원부원장 박영준.jpg
금감원 신임 박영준 부원장.
금융감독원은 16일 박영준 부원장보를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수일 금감원 총무국장과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 이은태 회계감독 1국장은 부원장보에 선임됐다.

신임 박영준 부원장은 김건섭 전 부원장이 동양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자리를 이어 받은 것이다. 박 부원장은 다이와증권 서울 지점 고문 변호사, 금감원 자본시장서비스국장, 국제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또한 금감원은 그동안 검증과정 때문에 늦어진 후속 임원 인사도 함께 처리했다.
은행·중소서민 담당 조영제 부원장은 은행 비리 및 카드 정보 유출 사태, 기업 구조 조정에 대해 선제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아 유임됐고, 금융투자 감독·공시 담당 부원장보 자리에는 이은태 회계감독 1국장을 임명했다.
  
금감원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는 권인원 기획·경영지원 담당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김영린 부원장보는 금융보안연구원장 자리로 이동했다.
  
김수일 총무국장은 권인원 부원장보 자리를 이어받았다.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은 은행·중소서민감독 담당 부원장보에 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박세춘 은행·중소서민검사 담당 부원장보와 허창언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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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