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1000명의 연금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분석한 ‘은퇴리포트 18호’에 따르면 가입자들은 평균 월 89만원의 연금을 기대했다.
이는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사람이 받는 평균 노령연금(87만원)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가입자들의 연금저축 운용실태를 고려한 예상연금액은 월 48만원에 불과했다. 실제 연금수령액과 기대치가 41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연령대별 납입금액은 ‘20대(29만원), 30대(27만원), 40대(32만원), 50대(34만원)’였으며, 기대연금액은 ‘20대(100만원), 30대(81만원), 40대(94만원), 50대(84만원)’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가입기간은 4.3년으로 연금저축 가입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기간이 충분히 긴 40~50대의 가입기간도 5년 남짓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비중도 낮아 연금저축 가입자의 84%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인 보험이나 원금보전을 추구하는 신탁에 가입하고, 투자상품인 펀드에 가입한 이들은 16%에 불과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연금저축에 대한 기대는 크나 행동은 미치지 못하는 2고· 3저에 머물면 노후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은퇴준비의 목적에 맞게 연금저축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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