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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00억불 오일머니' 한국에 들어온다…"UAE, 투자 결정"

韓-UAE 정상회담 계기…무함마드 대통령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 결정"
무함마드 UAE대통령 주최 국빈 오찬...귀빈에만 제공하는 낙타고기 등 메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천6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대통령실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UAE가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대(對)한국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여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 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2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한국 유망기업 공동투자를 위한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등 총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한편, 두 정상은 한- UAE 정상회담 후 무함마드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귀빈에만 대접한다는 낙타고기 등 다양한 오찬 메뉴를 준비한 UAE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의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아부다비에서 가족, 형제들이 다같이 모여 미리 명절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와 한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와 관습이 매우 유사하다"면서 "한국의 형제들에게 따뜻한 설 인사와 UAE 방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국빈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 참모,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 장관 등 관계자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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