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주요 국제기구(IMF, WB, BIS, ADB) 관계자, 지역금융안전망(AMRO, ESM 등) 대표, 신흥국 관료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국 금리 인상시 촉발될 우려가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대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렌달 헤닝(Randall Henning) 교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위해서 △IMF 탄력대출제도(FCL)의 지원요건 활용 △FCL 요건을 갖춘 신흥국들로 통화스왑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FCL 지원요건을 활용하면 각 지역금융안전망이 IMF의 감시 및 분석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특히 IMF는 자금 지원을 받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낙인효과에 대한 우려로 이용이 저조한 FCL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 신흥시장팀 네이든 포터(Nathan Porter) 부국장은 “IMF와 각 지역금융안전망간 협력을 위해 IMF는 지역금융안전망에 감시와 분석 등 기술적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IMF와 각 지역금융안전망간 기능이 긴밀히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은 “국제기구들이 거시건전성 의도를 가진 자본관리조치의 개념과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며 “자본관리조치에 대한 우수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급격한 자본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G20 회원국간 정책 공조방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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