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마사&겐-표1.jpg](http://tfnews.co.kr/data/photos/2015/07/64c219db7db32c5afa34405fdcf3cc6a.jpg)
소설의 배경은 도쿄 스미다 구에 위치한 가상의 마을 Y. 두 개의 물길이 만나는 비옥한 땅으로 에도시대를 떠들썩하게 보낸 유서 깊은 곳이다. 그만큼 다양한 기억이 켜켜이 쌓여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마사와 겐은 도쿄 대공습과 전쟁, 도쿄 올림픽, 버블 경제 등 폭풍 같은 현대사의 순간은 물론이고 연애와 결혼 등 꽃 같던 시절을 함께 보냈다.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은 가족보다 더 가까이에서 애정보다 진한 의리로 절대적인 안도감과 우정의 하모니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성격도 사는 방식도 제각각인 두 주인공을 통해 때로는 안단테의 호흡으로 때로는 피아니시모의 속삭임으로 가족을 초월한 행복과 나이든다는 것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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