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보다도 18.3%나 증가한 수치로 분기별 거래량으로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다.
이전 최대 기록은 세계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거품이 일었던 2008년 2분기(30만5천229호)였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의 매매거래량은 17만9천902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64.3%나 늘었다. 수도권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소형이 5만6천201건, 중형이 4만5천208건, 대형이 2만266건을 기록했다.
비수도권(5개 광역시)은 7만6천609건으로 작년보다 26.8%, 전분기보다 17.6% 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주택매매 시장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한 연령은 20∼30대였다.
1∼5월 30대 이하 주택매수자 비중은 전국적으로 25.5%로 지난해 하반기(7∼12월) 23.1%와 비교해 2.4%포인트나 늘어났다.
반면 나머지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의 주택매수자 비중은 모두 줄어들었다.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30대 이하의 주택매수자 비중은 26.7%로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소형평수를 원하는 20∼30대 실수요자들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도 저금리와 전세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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