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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소식]'한 여름 밤의 스크린셀러 영화제'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교보문고(대표 허정도)가 8월 한 달 간 ‘한 여름 밤의 스트린셀러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매주 한편씩 총 네 편의 영화를 대상으로 이대 후문에 위치한 ‘필름포럼’에서 진행된다. 

영화제의 주제는 ‘책장에서 극장으로, 극장으로 간 소설’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꾸뻬 씨의 행복 여행 등 원작이 소설인 영화 네 편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소설을 기획 출간한 기획자나 편집자, 영화 전문기자와 영화 평론가들이 초대손님으로 나오는 GV(Guest Visit, 게스트와 관객과의 대화)행사가 마련된다.

신청은 교보문고 sam 여름 페스티벌 페이지(http://bit.ly/1fqgwoF)에서 가능하다.

교보문고 정광석 eBook사업팀장은 “원작은 읽지 않았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거나 그 반대 경우의 사람들을 위해 이번 영화제가 기획됐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영화와 원작소설이 갖고 있는 각기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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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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