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긴축경영에 들어간 타 카드사의 희망퇴직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7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회사 측은 대상자들에게 기본 24개월치 월급을 지급하며 연령과 직급을 고려해 추가로 6개월치 월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직원들만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된다”며 “희망퇴직 직원에게는 전직과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00명 안팎이 퇴직한 2013년과 조건이 비슷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퇴직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의 이번 결정이 다른 카드사들의 희망퇴직 신호탄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가 인하되면 카드사들의 연간 수익이 6천7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 역시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이나 전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카드사의 큰 수익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잇따라 희망퇴직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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