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대부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가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최종 인수하면서 숙원사업인 2금융권 영업이 본격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에이앤피파이낸셜 등의 예주, 예나래저축은행 주식취득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러시앤캐시 측이 제출한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방지계획에 대한 심사결과 대부업 자산 감축 방안,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 운용계획 등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주식취득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법인인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를 신설해 지분을 각각 2%, 98%씩 나눠 인수한 바 있다.
러시앤캐시는 금융당국의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정책방향'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대부잔액을 40%이상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을 폐쇄하는 등의 7가지 대부업 자산 감축계획을 금융위에 전달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러시앤캐시 측에 매년 금융감독원장에게 저축은행 건전경영과 이해상충방지계획의 이행여부를 보고하는 내용을 승인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러시앤캐시가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위는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주식취득 승인을 철회하고 주식처분명령 등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대부업체 이용 수요를 제도권 내로 흡수함으로써 서민대상 신용대출 금리 인하와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개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출심사시스템을 개발해 중금리대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러시앤캐시는 저축은행 인수 완료 후 20%대 안팎의 중금리대 대출상품을 출시해 기존 대부업 고객들을 점진적으로 흡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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