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무역 여건 악화 상황에서 지난 7월 부산지역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이 16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부산지역 수출은 3.8% 증가한 1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각각 57.4%, 17.7% 증가했는데, 주요 품목으로는 중국으로 화공품, 철강관, 정밀기기 등 중화학 공업품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전반적인 승용자동차 수출 부진에도 프랑스·영국 등 승용자동차와 관련부품 수출은 증가했다.
7월 부산지역 수입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4.8% 감소한 12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기계류·전자기기 등 자본재 수입이 26.3% 줄었다.
이와 관련해 세관에서는 "일본·미국 등으로부터 자본재 수입이 9개월째 감소했다"며 "국내 설비투자 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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