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무청에서 일하는 한 공무원이 얼굴과 목에 문신과 피어싱을 했다는 이유로 감봉 징계를 받아 이슈가 됐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는데, 대체로 개성은 존중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문신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문신은 과거에 비하면 개성 표현의 수단이나 패션의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대중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여겨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선 사례처럼 공직 등 일정 수준 품위 유지의 의무가 필요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사실상 문신을 한 것을 이해받기는 불가능한 셈이다.
한 취업포털의 조사에서도 직장인들의 60%가 동료의 문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문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관문을 앞두고 과거에 새긴 문신을 후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문신이 크거나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 감춰지지 않는 경우에는 제거 시술을 고민하기도 한다.
문신제거를 희망하는 이유, 비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고 싶은 욕구만이 다는 아니다. 유행이 지난 디자인, 옅어진 컬러, 미숙한 수준의 문신 완성도, 알레르기 반응 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문신을 제거하고자 한다.
문신은 새기는 것보다 지우는 데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문신을 새기기 전에 신중히 고려해야 하고, 문신을 제거하고 싶다면 가능한 한 빨리 피부과 전문의에게 내방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문신제거 시술을 염두에 두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것으로는 시술 횟수, 제거 가능 여부, 상처와 흉터 등 부작용 유무 등이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오랜 치료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거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되려 부작용을 얻은 경우가 드물게 보고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해당 병원이 다양한 파장대의 색소 전문 레이저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그 중 ‘피코슈어 레이저’는 기존에 쓰인 나노 레이저보다 레이저 조사 속도가 빠른 피코 단위(1조분의 1초)의 레이저를 문신 부위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정상 피부는 보호하면서 문신 색소만 선택적으로 잘게 파괴한다.
따라서 적은 횟수만으로도 문신이 충분히 제거돼 흉터와 부작용 걱정이 확연히 줄었으며, 치료 기간 역시 단축돼 문신을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더 고려할 게 있다면 바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다. 문신제거 시술은 문신에 쓰인 잉크의 색깔, 문신의 깊이, 환자의 피부 상태, 문신 부위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모색해야 한다. 때문에 문신제거 시술을 받을 때는 반드시 문신제거 시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웰스피부과 류효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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