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카드 등 5개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규모가 두 자릿수대 급증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대의 대출액이 2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개 신용카드사의 개인 카드론 잔액은 6월 말 현재 27조9천181억원으로 1년 새 15.0%(3조6천45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론이란 개인들이 카드사로부터 장기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대출상품으로 이자율은 신용등급별로 연 3%부터 20%까지 다양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카드론 잔액이 1조199억원으로 작년 6월말보다 27.3%(2천186억원) 늘어났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부동산으로 시중자금이 쏠리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60세 이상 20.3%, 50대 17.2%, 40대 12.7%, 30대는 8.5% 순이었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시사한 상황에서 20대를 중심으로 대출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한정 의원은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여타 대출상품보다 매우 높은 편인데 최근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증가세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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