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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카드사, 설 연휴 후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에 진통 예상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올해 들어 영세·중소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 조처로 타격이 예상되는 카드업계가 설 연휴 후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에 나서지만 진통이 예상된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각 카드사는 자동차업계와 항공업계, 대형 유통업계 등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을 상대로 수수료 협상에 착수한다.

대형 가맹점 수수료 협상·재계약은 3년 주기로 이뤄진다. 현재 계약기간을 고려할 때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를 시작으로, 항공업계, 통신업계, 대형 유통업계 등과 연중 협상을 이어나갈 것으로 카드업계는 예상했다.

카드업계는 2019년에도 2월 중순에 매출 500억원 초과 대형 가맹점에 공문을 보내 3월 1일자로 수수료를 올린다고 예고했다. 이번에도 카드사들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수수료가 올해 4천700억원이나 깎인 탓에 그렇지 않아도 적자인 신용판매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3년 전 협상 때 일부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렸지만, 인상 폭이 미미했다"며 "이번에도 일단 인상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는 3년 주기 카드 수수료 재산정제도에 따라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각각 0.1~0.3%포인트(p)와 0.05~0.25%p 인하했다. 원가 분석을 거쳐 4천700억원에 해당하는 인하 여력이 있다고 판단, 이같이 카드 수수료를 조정했다.

 

대형 가맹점들도 영세·중소 가맹점과 마찬가지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진통은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년 수수료 협상 당시 현대차는 신한·삼성·롯데카드와 갈등을 빚으며 이들 업체의 카드 결제를 거부했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대형 가맹점의 수는 4.5%에 불과하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사업자들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는 정부가 개입해 삭감하고, 대형 가맹점과 협상은 매번 난항을 겪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신용판매 부문은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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