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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줄사퇴 신호탄?"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임기 16개월 남기고 전격 사표

기재부 차관 출신, 민주당서 총선 출마 이력...새 정부서 임기만료 불가 판단한 듯
"퇴임 확정되면 설명 기회 있을 것" 말 아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4개월 남긴 채 돌연 사표를 제출해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임기가 남은 주요 공공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 이사장이 처음으로, 현직 공공기관장 줄사퇴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표가 수리되면 이르면 오는 18일 전북 전주시에 소재한 공단 본부에서 퇴임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 공단 임직원에게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안팎에서는 새 정부가 연금개혁을 공약했고, 새 인물을 통해 개혁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직 이사장이 임기를 채우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연금개혁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 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임기 내에 연금개혁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연금 전문가로서 윤 당선인의 복지 정책에 관여했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인수위에 합류했다.

윤 당선인과 공동정부를 합의한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고, 대선캠프에도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가 포진했던 만큼 국민연금공단에 상당한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복수의 언론들은 사퇴 이유를 듣기 위해 김 이사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김 이사장은 퇴임이 확정되면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이 사퇴하면 현 정부가 임명한 주요 기관장 중 지난달 대선으로 정권교체가 결정된 후 자리에서 물러난 첫 사례가 된다.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예상 밖의 이른 사퇴라는 평가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인수위가 구성되면 기관장들은 임기가 남은 상태지만 사퇴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김 이사장은 관료 출신이지만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서 스스로 사퇴 시점을 앞당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020년 8월 31일자로 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복지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임기는 3년으로 종료일인 내년 8월 30일까지는 1년 4개월이 남은 상태다.

1961년생인 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기획팀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냈고,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경기 이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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