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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해외주식 투자 ‘서학개미’ 경고…“고위험 상품 투자 주의”

가격 변동성‧환변동 리스크‧수수료 부담 등 인지해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해외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 직접 투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일명 ‘서학개미’ 중심의 고위험 상품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해외주식 계좌는 총 491만개로 2019년 80만개 대비 3년 만에 약 6배가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계좌 주가 각가가 101만개, 121만개 늘어나는 등 계좌 증가 속도가 빨랐다.

 

금감원은 이들 서학개미들이 주가지수 일일 변동 폭의 3배 성과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가 3배 레버리지형 ETF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개인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지수 하루 등락 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TQQQ) 였다.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변동 폭의 3배를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TQQQ와 SOXL에 각각 22억2000만 달러, 13억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매우 높은 가격 변동 위험뿐 아니라 수익률 복리 효과와 같은 투자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특히 가격 등락 폭 제한이 없는 해외 증권시장에선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TQQQ의 경우 연초 대비 가격이 절반 이하인 56.12% 하락한 상태(18일 마감가 기준)다.

 

아울러 금감원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주목해야 할 유의사항으로 공시 서류를 통한 기업 정보 확인, 환변동 리스크, 수수료‧세금 등 거래비용 등을 꼽았다.

 

만약 기초자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울 경우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복리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금감원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해외주식 투자는 매매 당시 해당 통화 가치 변동에 따라 실질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 환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수 전 환전과 매도 후 환전 등 두 차례 환위험에 노출돼 투자 손실폭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는 의미다.

 

또 금감원은 해외투자 시 미디어나 SNS를 통한 간접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의 재무제표, 주요사항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확인해 투자 판단에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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