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11.8℃
  • 흐림강릉 -3.4℃
  • 맑음서울 -9.5℃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1.1℃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1.8℃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2.2℃
  • 맑음강화 -10.6℃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2.6℃
  • 흐림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내년 국가채무 사상 처음 1100조원 돌파...나라살림 적자 58조원

국회 확정예산, 정부안 대비 국가채무 줄였지만…성장률 둔화에 지표 악화
총지출·총수입 3천억원씩 줄어…3년만에 지출 순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수년간 누적돼온 재정 적자에 성장률 둔화가 겹치면서 내년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 1천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나랏빚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에 이르게 된 셈이다.

 

24일 국회를 통과한 2023년 예산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 규모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 1천134조8천억원보다 4천억원 감소한 총 1천134조4천억원으로 예측됐다. 순감하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규모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나라 살림 적자는 기존 정부안 수준을 유지했다. 내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규모는 정부안과 같은 13조1천억원으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70조4천억원보다 57조3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 재정 상태인 관리재정수지도 정부안대로 58조2천억원 적자가 예측됐다. 이 경우 적자 폭은 올해 2차 추경(110조8천억원)보다 52조6천억원 줄어들며,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5.1%)의 절반 수준인 2.6%까지 내려간다.

 

정부는 "국가채무를 줄이고 재정수지를 정부안대로 유지하면서 건전 재정 기조를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차 추경(1천64조8천억원)과 비교해 내년 국가채무가 70조원가량 증가하게 되면서, 국가채무는 올해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내년 1천100조원대마저 돌파할 전망이다.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예산상으로는 정부안과 같은 49.8%가 유지됐지만,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수정 경제 전망을 반영하면 50.4%로 올라간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수치가 내려가면서 경상 GDP 규모가 줄어드는 탓에 나랏빚이 GDP의 절반을 웃돌게 될 거라는 의미다.

 

내년 총지출은 638조7천억원으로 정부안(639조원)보다 3천억원 감소했다. 국회 심사 단계에서 정부안 대비 감액분이 4조2천억원, 증액분은 3조9천억원으로 확정된 결과다. 이로써 내년도 총지출은 2020년도 예산 이후 3년 만에 국회에서 순감됐다.

 

지출 규모도 전년 대비 5.1% 증가하면서 총지출 증가율이 정부안(5.2%) 대비 0.1%포인트(p) 내려갔다. 총수입은 정부안 625조9천억원에서 3천억 감소한 625조7천억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27일 국무회의에 2023년도 예산안의 국회 증액에 대한 동의 공고안과 예산 배정 계획안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전체 세출예산의 75% 수준을 상반기에 배정해 민생안정 지원과 경제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