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부산시는 1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해양금융 현황과 새로운 자본조달 방법 등을 논의하는 '2015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금융 컨벤션'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부산이 해양금융 특화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이후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해운·조선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유수 금융사들을 부산에 유치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 유가변동 등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해양금융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 유수 금융사들을 부산에 유치하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도이치은행 글로벌 책임자인 클라우스 스톨텐버그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선박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구조화 상품, 공적수출신용기관(ECA) 지원 등을 활용한 해양금융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차이나 유니버설 자산운용의 리 원 대표는 "해양도시 부산은 지리적으로 동북아 물류의 귀착점"이라며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산업이 배후에 있어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앞서 부산시와 차이나 유니버셜 자산운용사는 부산의 금융기능 확대와 유니버셜의 부산 진출을 위해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정훈 국회의원, 국내외 금융회사와 조선·해운사 등의 전문가 및 실무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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