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작년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하는 등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날 보다 280원(4.72%) 상승한 621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14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작년 실적부진이 손실을 선 반영했던 점과 올해 성공적 경영 목표에 따른 기대감이 더해지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우건설은 2013년 영업손실이 1199억원, 당기순손실 6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주택과 건축부문 성장으로 직전년 대비 3.5% 증가한 8조18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에 대해 회사측은 “불확실한 건설경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상손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작년 영업손실 중 4분기 영업손실이 4450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전체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은 “4분기 중 국내 분양사업장 중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채권에 대해 손실을 반영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고, GK해상도로 지분매각이익 등 기타영업이익이 1,074억원 발생했지만 국내 분양사업장의 장기 미착공과 사업성 악화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기타 영업비용이 5653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손실을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간 매출 9조6700억원과 영업이익 6035억원을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또, 신규수주는 15조원으로 해외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중 계약이 예정된 3조 5천억원 규모의 3개 프로젝트와 나이지리아 등 지난해 발주가 지연되었던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수주비중이 50%를 상회할 것” 이라며 “수익성 우선의 선별적 수주전략을 유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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