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건수가 23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0년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카드사별 카드 부정사용금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건수가 총 22만7천579건(1천3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카드 도난·분실로 인한 피해는 13만4천468건(488억원), 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는 7만5천762건(508억원)이었다.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액 1천378억원에 대한 책임부담액은 카드사 715억원, 카드회원 278억원, 카드가맹점 205억원, 기타 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5만2천739건(3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 3만3천47건(153억원), 우리카드 2만3천725건(129억원), 삼성카드 2만2천816건(144억원), 현대카드 2만729건(154억원) 순이었다.
민병두 의원은 “카드 부정사용으로 수 천 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카드회원과 카드사, 카드가맹점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면서 “카드사들이 카드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감독 당국은 카드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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