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오는 9월 1일 자산규모 290조원의 'KEB 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한다.
19일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이 제출한 합병 인가 신청건에 대해 본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과 관련한 당국의 승인 절차는 마무리됐다.
법인상 존속회사는 외환은행이며 소멸회사는 하나은행이다. 합병 비율은 외환은행 2.5주당 하나은행 1주로 합병 기일은 다음 달 1일이다.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으로 탄생한 ‘KEB 하나은행’은 자산규모 290조원으로 신한은행(260조), 국민은행(282조), 우리은행(279조원)을 앞서게 된다. 지점 수는 945개, 직원 수는 1만5천717명이다.
임기 2년의 통합은행장은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임원 인사는 통합은행장 임명 이후인 다음 달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첫 모임을 갖고 2~3명의 통합은행장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은행의 등기임원으로 등록된 김정태 회장이 은행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통합은행장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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