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BAT로스만스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SKY31 컨벤션에서 진행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톡톡톡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 종료했다.
이번 행사는 ‘자립의 길: 심리적 준비, 주거 안정, 그리고 사회적 가족의 힘’을 주제로,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자립준비청년이란 만 18세 이후 아동양육시설, 그룹 홈, 가정위탁시설 등을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자립준비청년들이 홀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지만, 기댈 곳 없이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숙식 및 일자리를 확보해야 해 어려움이 크다.
방송인 문천식 씨를 비롯해 자립에 성공한 선배 청년들이 연사로 참여해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었다.
이날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로 나선 박강빈 봉앤설이니셔티브 매니저는 자립의 3단계인 ‘인정-의존-자존’에 대해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며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 자립의 출발점”이라며, “사회적 자원을 십분 활용하고, 적절히 의존하면 자존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생존을 넘어 자존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강조하며 청년들에게 자립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김다희 위코노미 선임 연구원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 시 가장 큰 부담으로 여기는 주거 안정에 대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월세 계약 시, 계약서에 명시된 관리비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보증금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등기부등본을 직접 발급받아 집주인의 실제 소유 여부를 확인하고, 가짜 계약서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집주인 본인과 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했다.
이밖에 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성민 브라더스 키퍼 대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가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청년들은 관심과 지지를 받을 때 정서적 회복력이 크게 높아진다”라며, “이를 위해 부모의 부재를 대신할 수 있는 '사회적 가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어른들이 청년들과 마음과 생각을 나누며 정서적 안정을 제공할 때 청년들이 역경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꾸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고민들을 나눌 수 있어서 큰 위로가 되었다”라며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니 자립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정보와 정서적 네트워킹을 경험하며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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