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NH개발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랐다.
이날 무소속 유승우 의원은 “NH개발 일감몰아 주기 의혹과 리솜리조트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 여러 문제가 회장과 관계된 것이 아니냐”며 “이러한 의혹들은 중앙회장 권한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도 “사업구조개편 일환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이 대규모로 이뤄지다보니 지역농협에서 무분별한 공사 부정비리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신정훈 의원은 “NH개발과 수의계약이 만연한 이유는 농협 계약규정의 예외조항 때문”이라며 “최근 공기업이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며 수의계약 비중을 줄이는 추세인데 유독 농협만 비중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회장이 이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못하는 일은 규정에 따라 엄격히 구분된다”며 “현재 관련 내용을 검찰 수사 중이라 결과에 따라 벌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이 농협중앙회부터 제출받은 ‘1억원 이상 NH개발 계약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 8월까지 농협중앙회와 지주회사, 농협 산하기관 등이 NH개발과 계약한 공사계약 건수는 총 2563건으로, 금액은 1조500억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농협 기술직 성모(52)씨가 협력업체인 한국조형리듬 실소유주 정모(54)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한국조형리듬은 최원병 회장의 친동생이 고문을 지낸 기업으로 최 회장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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