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6℃
  • 구름많음강릉 28.8℃
  • 구름많음서울 28.7℃
  • 구름많음대전 27.8℃
  • 흐림대구 26.5℃
  • 흐림울산 26.5℃
  • 흐림광주 24.2℃
  • 흐림부산 24.9℃
  • 흐림고창 24.6℃
  • 제주 23.5℃
  • 구름많음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7.0℃
  • 흐림금산 26.7℃
  • 흐림강진군 23.4℃
  • 구름많음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4℃
기상청 제공

문화

교보문고, 《훈민정음》 해례본 최초 복간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교보문고(대표 허정도)가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복간한다.

교보문고 출판을 통해 제작되고 유통될 복간본(원본을 복제한 책)은 최대한 현존하는 원본의 모습에 가깝게 재현하는 현상복제 방식을 채택했다.

또 한지를 사용하여 고서의 촉감을 살리는 것은 물론, 세부 구성요소를 그대로 복원하면서 세월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여기에 훈민정음학 학자 김슬옹 워싱턴 글로벌 유니버시티 교수가 직접 집필한 한글 해설서인 《훈민정음 해례본-한글의 탄생과 역사》를 비롯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배경과 해례본의 구조와 내용, 간송 전형필과 해례본 이야기 등을 다양한 자료와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에 훈민정음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국·영문 현대역도 함께 수록했다.

교보문고 허균 팀장은 “민족의 뿌리가 언어에서 오듯 《훈민정음》 해례본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소중한 뿌리다”라며 “미국의 모든 가정에 <독립선언문>이 있는 것처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간직해야 할 것이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양극화’ 못막은 칸막이 행정으로 ‘저출생’ 난제를 풀겠다고?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정부가 저출생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새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많아진다. 교육·노동·복지는 물론이고 사실상 모든 행정부처와 무관치 않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처간 칸막이’부터 부숴야 한다. 부처끼리 서로 협력해도 모자를 판에 부처 신설로 풀겠다니. 공동체의 난제를 풀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걸 솔직히 인정한 셈이다. 그래서 더 착잡한 것이다. 한편으로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나라 행정의 실타래를 풀 엄두가 나지 않으니 오죽했으면 저런 방향을 잡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수십조원을 투입하고도 저출생 가속화를 막지못한 지난 정부들 아닌가. 부처신설 발상을 접하고 정책실패의 ‘기시감’부터 드는 것은 비단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부처 신설보다 “다른 정부 부처와 협력을 잘 한 공무원들이 더 높은 인사고과를 받도록 하면 된다”는 ‘뿌리규칙(Ground rules)’을 공고히 해야 한다. 물론 조선시대이래 이어져온 ‘이호예병형공’의 카르텔을 깨는 게 쉽겠는가. 하지만 그걸 깬 효과가 나와야 실제 출생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 그게 핵심이다.
[인터뷰] “삶의 질, 신뢰, 젊음이 성장 비결”…경정청구 ‘프로’ 김진형 회계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인적소득공제에서 본인 및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 기본공제액은 20년 전 정한 그대로입니다. 20년동안 자장면 값이 3배 올랐어요. 그러니까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부양가족공제액을 3분의 1로 축소한 셈이죠.” 지난 1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 상가동에 자리 잡은 진형세무회계 김진형 대표(공인회계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김 대표는 “출생률을 높이려면 물가가 오른 만큼 인적소득공제 등 부양가족 인센티브를 올리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눈이 동그래진 기자가 무릎을 탁 치며 좀 더 설명을 구하자 김 대표는 “세제 정책 전문가도 아닌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자신의 필살기인 ‘이슈발굴’, 이를 주특기로 승화시킨 ‘경정청구’ 전문성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세제 전문가가 따로 있나. 김진형 대표는 지난해에도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정부 세제개편안의 문제점을 찾아냈다고 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매년 회원들로부터 수렴하는 세제개편 의견으로 제출, 세법 시행령에 기어이 반영시켰다. 그래서 그 얘기부터 캐물었다. 물론 김진형 회계사의 필살기와 주특기, 그의 인간미를 짐작케 하는 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