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금융 개혁 방안에 대비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윤성훈 연구조정실장은 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0회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1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실장은 "시장경쟁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상품개발, 자산운용, 판매채널 등에서 강점을 부각시켜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수입보험료 규모는 올해보다 7.8%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퇴직연금을 제외한 경우에는 4.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증가율보다 1.4%포인트 오른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의 보험료 총액(원수보험료)은 올해 증가율보다 0.1%포인트 낮은 6.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실장은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금융개혁은 대형 보험회사에 비해 중·소형 보험회사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된다"며 "차별화된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기 이후 성장성이 둔화되는 것은 저성장, 저금리 고착화, 인구구조 변화, 금융규제 등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경영전략 목표를 기존의 시장 점유율 확대, 단기 수익 추구에서 장기이익 등 기업가치 제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