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라면 먹는 개》는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 《겁보 만보》에 이은 김유 작가의 세 번째 동화다.
저자는 주인공 개 아저씨에게 특별한 음식인 라면을 통해 주변을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개 아저씨에게 라면은 특별한 음식이다. 엄마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날, 백발 할아버지가 정성껏 끓여 준 라면은 외로운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둘은 라면을 나눠 먹으며 소중한 친구가 되지만 백발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난 후 개 아저씨는 다시 혼자가 된다.
이후 라면을 함께 먹을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개 아저씨는 한번 맛보면 친구가 되는 ‘친구라면’을 만들기로 한다. 이웃들에게 라면 한 그릇에 위로를 담아 지친 삶을 토닥여 주기로 한 것.
개 아저씨처럼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 때, 옆에 있는 누군가가 고단해 보일 때. 서로를 향한 사소한 말 한마디의 위로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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