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50대 2명 중 1명은 노후준비보다 자녀 지원에 지출의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비은퇴자 가구의 67%가 ‘노후준비가 어렵더라도 자녀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우리나라 비은퇴자 10명중 7명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본 적이 없었다. 배우자의 유고시 홀로 남을 배우자의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 부부는 돈 문제에 대해 거의 상의하지 않거나(5%) 급할 때만 대화를 나눈다(35%)고 답했다.
우리나라 부부 5쌍 중 2쌍은 돈 문제를 거의 상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화를 나누지 않는 이유로는 ‘한 사람이 알아서 관리하기 때문에’가 가장 큰 이유였다.
비은퇴 부부가 노후에 ‘의료비를 별도로 마련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의 55%가 ‘장기간병비 마련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윤성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은퇴준비는 막연한 계획보다는 은퇴의 현실과 각자의 사정을 고려한 실질적인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배우자와의 대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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