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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안내]‘어리석은 철학자’

지은이 로랑 구넬·옮긴이 김주경/정가 13,000원/출판사 열림원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프랑스 작가 로랑 구넬의 우화소설 『어리석은 철학자』는 아마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평화롭게 살던 뉴욕대학교의 철학 교수인 빅터. 그는 문명과 동떨어진 원주민들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아마존 밀림으로 여행을 떠난 아내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남미 원주민 부족의 손에 죽었다고 오해하게 된다.

이에 그는 복수를 결심하고 크라쿠스, 알폰소, 마르코라는 세 명의 가이드를 고용한 후 그들을 이용해 ‘대자연의 품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족의 균형을 깨뜨려 원주민들의 삶을 불행으로 이끌’ 치밀한 계획을 꾸미기 시작한다.

원주민들의 삶을 파괴하겠다는 일념으로 아마존 밀림 속으로 들어간 것.

그곳에서 그는 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샤먼 엘리안타와 맞서게 되는데...

저자는 본문에서 철학자 빅터를 비롯한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통해 ‘나’와 내가 사는 ‘사회’를 돌아보게 하면서 “이 모든 것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들인가?”라는 질문 아래 당연하고 평범한,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현대사회의 불합리한 모순을 지적한다.

아울러 익숙하고, 편하고, 그래서 더는 질문하지 않게 된 우리 사회의 많은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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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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