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프랑스 작가 로랑 구넬의 우화소설 『어리석은 철학자』는 아마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평화롭게 살던 뉴욕대학교의 철학 교수인 빅터. 그는 문명과 동떨어진 원주민들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아마존 밀림으로 여행을 떠난 아내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남미 원주민 부족의 손에 죽었다고 오해하게 된다.
이에 그는 복수를 결심하고 크라쿠스, 알폰소, 마르코라는 세 명의 가이드를 고용한 후 그들을 이용해 ‘대자연의 품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족의 균형을 깨뜨려 원주민들의 삶을 불행으로 이끌’ 치밀한 계획을 꾸미기 시작한다.
원주민들의 삶을 파괴하겠다는 일념으로 아마존 밀림 속으로 들어간 것.
그곳에서 그는 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샤먼 엘리안타와 맞서게 되는데...
저자는 본문에서 철학자 빅터를 비롯한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통해 ‘나’와 내가 사는 ‘사회’를 돌아보게 하면서 “이 모든 것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들인가?”라는 질문 아래 당연하고 평범한,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현대사회의 불합리한 모순을 지적한다.
아울러 익숙하고, 편하고, 그래서 더는 질문하지 않게 된 우리 사회의 많은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