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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3세 경영 시동?…옷 벗는 박삼구 최측근

이달 말 주총서 박세창 사장 주력계열사 등기이사 선임 여부에 촉각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경영 일선에서 후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너 3세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에 대한 경영 승계 작업이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기옥 전 대외협력 담당 사장은 올 2월 정기임원인사에서 비상근 고문역으로 물러났다. 비상근 고문역은 원로 인사들에게 예우 차원에서 주어지는 직함이다.

 

기 전 사장은 지난해 2월 인사에서 상근고문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복귀했으나 금호산업 인수 문제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잠시 미뤘던 퇴직 수순을 밟게 됐다.

그는 2009년 금호그룹 형제의 난당시에 광주제일고 동창이자 친분이 두터웠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편에 서지 않고 박삼구 회장과 뜻을 같이해 박찬구 회장의 해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 있다.

 

금호에서 54년을 근무한 서구 전 상근고문도 회사에서 짐을 뺐다. 서 전 고문은 금호 오너일가의 재산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찬법 전 상근고문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형제의 난당시에 박삼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잠시 물러났을 때 1년간 총수로서 그룹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원로인사들의 줄퇴진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를 통해 박세창 사장으로의 승계 작업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 인수 등 그룹 재건 작업이 일단락되자 조직 혁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의 주력계열사 등기이사 선임 여부가 관심거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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