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2.8℃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5.2℃
  • 흐림제주 5.5℃
  • 구름많음강화 -0.6℃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SK와 인크로스는 무슨 관계?…노재헌 페이퍼컴퍼니 7곳 추가 발견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뉴스타파는 8일 노태우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와 연관된 홍콩 페이퍼컴퍼니 7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재헌씨가 만든 페이퍼컴퍼니는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뉴스타파가 발견한 노씨의 홍콩 페이퍼컴퍼니 7곳은 글로벌 아이 컨설팅(Global i Consulting), 샤인 챈스(Shine Chance), 인크로스 홍콩(Incross Hongkong), 루제 라이프(Luxe Life), 이노 팩트(Inno Pact), 원 아시아 C&L(One Asia C&L), 케이 엔터테인먼트(K-entertainment) 등이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12518일 버진 아일랜드에 원 아시아 인터내셔널(One Asia International), GCI 아시아(GCI Asia), 루제스 인터내셔널(Luxes International) 등 페이퍼컴퍼니 3곳을 설립한 노씨는 불과 1주일 뒤인 2012525일 홍콩에 루제 라이프, 이노 팩트2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 두 회사의 주주는 루제스 인터내셔널이고 루제스 인터내셔널의 주주는 GCI 아시아로 나타났다. 뉴스타파는 “GCI asia의 실소유주인 노재헌씨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두 단계를 거쳐 두 회사를 새롭게 소유하게 된 것이라며 결국 노재헌씨가 버진 아일랜드에 회사를 설립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실소유주임을 숨긴 채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제 라이프, 이노 팩트의 이사직은 2012년과 2013년 차례로 김정환씨에게 넘어갔다. 김정환씨는 노재헌씨에게서 2013524일 루제스 인터내셔널의 이사직을 넘겨받고 그로부터 불과 사흘 뒤 인크로스 홍콩을 설립한다. 이후 루제 라이프의 주식을 다시 인크로스 홍콩에 넘기고, 이노 팩트는 인크로스 인터내셔널에 넘긴다.

 

뉴스타파는 노재헌씨는 버진 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홍콩에 또다시 유령 회사를 만들었고, 이 회사들은 김정환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크로스의 홍콩 현지 계열사들에게 넘어간 것이라며 결국 어떤 계좌나 자산을 비밀리에 인크로스쪽에 넘기기 위해 복잡한 지배 구조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뉴스파타는 원 아시아 인터내셔널과 GCI 아시아의 이사직을 넘겨받은 중국인 첸카이가 원 아시아 C&L에도 관여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SK에 따르면 첸카이는 SK텔레콤의 벤처펀드인 CVC의 운용을 담당하는 회사의 대표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노재헌씨는 20149월 홍콩에 원 아시아 C&L을 설립했으며 3개월 뒤인 201412월 회사 지분을 91의 비율로 첸카이와 나누어 갖는다. 그리고 올해 116일에는 이 회사의 이사직을 김정환씨에게 넘겼다.

 

뉴스파타는 노재헌씨와 SK 측은 노씨와 첸카이가 스탠포드 동문으로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으나 둘의 나이 차이가 9살이나 나는데다 단순한 친구 관계라고 보기에는 사업상 얽힌 부분이 너무 많아 보인다결국 여러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얽힌 노재헌씨와 SK, 인크로스의 삼각관계를 이어주는 인물이 바로 첸카이와 김정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피력했다.

 

또 뉴스파타는 노재헌씨의 페이퍼컴퍼니 7곳은 모두 똑같은 주소로 되어있고 이 주소가 인크로스의 홍콩 법인인 인크로스 인터내셔널의 주소와 일치한다는 점을 언급한 뒤 페이퍼컴퍼니가 설립된 목적, 페이퍼컴퍼니를 복잡한 관계로 엮어놓은 이유, SK와 인크로스의 관계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