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경제5단체장들과 연이어 회동한다.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전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20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1일 오전 서울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를 만난다. 최 부총리 취임 후 상견례 성격의 자리다. 앞서 최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은 총재와 자주 만나 경제 인식차를 좁히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는 데 중점을 두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최 부총리와 이 총재가 의견을 모을 수 있을 지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부총리는 체감있는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공격적 경기부양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그간 경제의 '하방리스크'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표시해왔다.
최 부총리는 이 총재를 만난 다음날인 22일에는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 자리를 갖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영대 한국경영자총협회 직무대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이날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에 나서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규재완화, 원화절상 등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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