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의 고객 정보 5000만건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박모(39)씨는 자신이 컨설팅했던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돼 창원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유출된 고객 정보는 5000만건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권의 고객 정보 관리 부실이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또다른 대부 중개업자 1명도 구속됐으며 다른 관계자 1명은 불구속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KCB 관계자는 “박씨는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개발에 참여했던 직원”이라며 “업무 도중 취득한 카드사 고객의 정보를 불법 유통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서울 종로에 있는 KCB 본사의 박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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