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5.2℃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5℃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송혜교 탈세에 전직 국세청장 관여 의혹…조사 여부 관심

-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불 집혀 '송해교씨 공식 사과'


기재위 인사청문회02.jpg
지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개최한 임환수 국세청장의 인사청문회 광경.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최근 톱스타 송혜교씨가 탈세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직 국세청장이 조사를 축소하도록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송씨의 탈세혐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의 발언으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박 의원은 “슈퍼부자로 불리는 대자산가에 대한 조사 및 추징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울지방국세청이 송혜교에 대한 조사를 건성으로 해 감사원에게 망신을 당한 사실을 아는지 질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송혜교는 137억원의 수입을 신고하면서 55억 상당을 증빙 없이 신고했는데, 이같은 탈세 의혹에 대해 서울국세청이 5년분의 조사를 해야 함에도 3년만 조사해 봐주기식의 세무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수많은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고 결국 송혜교는 탈세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며 “국민들게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사회적으로는 송혜교씨가 이슈가 됐지만 정작 문제는 국세청의 봐주기식 조사와 그 과정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관여됐다는 의혹이다. 아직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나 송혜교의 세무대리를 맡은 김모 공인회계사와 해당 회계법인의 신모 사무장 두 사람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의원은 김모 회계사가 한 전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재판에 도움을 줘 무죄를 받게 했다며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결국 한 전 청장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이런 사실이 국세청 내부에 만연하게 퍼져 있다는 말도 있다”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서 서울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건성으로 된 이유를 임 청장에게 물었다. 
  
임 청장은 “그 건에 대해 추징은 완료됐고, 담당 사무관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다”면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의 연관 의혹에 대해서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임 청장은 갑자기 제기된 문제제기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추궁에 “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를 따져본 후 확인해 보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이날 시종일관 확고한 어조로 단호하게 국세청의 조직 개편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은 국세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던 임 청장이 전직 국세청장과 직원들의 비리에 대한 계속되는 추궁에는 다소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결국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까지 나서 “국세청 공무원이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세정가에서는 송혜교의 탈세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만큼 이제 그에 관한 의혹을 밝혀야 하는 책임도 임 청장에게 넘어간 만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관여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이 문제를 국세청이 다룰지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세청 차원에서 명명백백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