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흐림
  • 강릉 6.3℃맑음
  • 서울 3.8℃박무
  • 대전 -1.2℃박무
  • 대구 -1.1℃맑음
  • 울산 2.6℃맑음
  • 광주 -0.4℃연무
  • 부산 5.8℃맑음
  • 고창 -3.6℃맑음
  • 제주 5.1℃맑음
  • 강화 0.9℃구름많음
  • 보은 -4.8℃맑음
  • 금산 -5.0℃맑음
  • 강진군 -3.5℃맑음
  • 경주시 -3.8℃맑음
  • 거제 0.6℃맑음
기상청 제공

2026.02.13 (금)


[전문가칼럼] 합리적 가성비의 ‘성과보수펀드’

투자자에게 유리한 ‘착한’ 금융상품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 트렌드가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가격대비 성능의 줄임말인 ‘가성비’라는 은어도 주변에서 흔치 않게 사용된다. 단순하게 싼 것이 아니고, 싸면서도 좋은 상품 찾는 합리적인 비용 선호 소비행태는 유통에서 IT, 자동차, 부동산 등 모든 산업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다이렉트보험, 펀드슈퍼마켓과 같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 온라인 채널들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주행거리와 연동해 보험료를 할인(환급)받는 자동차보험과 같은 합리적인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성과보수 펀드의 출현
펀드시장에서는 수익과는 무관하게 관행적으로 지급되는 투자비용의 불합리를 탈피하고자 투자자의 성과, 즉 이익과 연동되어 투자자의 비용이 정해지는 ‘성과보수펀드’가 나왔 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잘할수록 투자비용(운용 보수)을 지급하는 투자자에 합리적인 펀드가 나온 것이다.

 

올해 초 금융당국에서는 펀드 운용 시 발생하는 초과수익에 대해 성과와 연동된 보수를 받도록 공모펀드 요건을 완화했고,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6월부터 정책기조에 동참하며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성과보수 체계를 가진 펀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참여가 어려웠던 자산가 중심의 사모펀드에 제한적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 성과보수 체계를 가진 공모펀드 시장도 열리게 되었다.


성과보수펀드의 장점
성과보수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산운용사에 불리하고 투자자에게는 유리하다는 점이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펀드운용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펀드가 목표수익률 이상을 내지 못하면 매우 낮은 수준의 기본비용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과보수펀드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에게서 펀드 운용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반대 입장에서 보면 투자자는 자산운용사가 펀드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만 하는 펀드를 기존 펀드보다 낮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합리적인 투자비용이 기인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과보수펀드 가입의 20% 이상이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증권사인 펀드슈퍼마켓에서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성과보수펀드의 현황
현재까지 출시된 성과보수펀드에서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 수익률은 3~4% 수준이다. 자산운용사의 투자성과가 기준 수익률을 상회하게 되면 초과수익에 대해 약 10~20%의 비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합리적인 투자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약 1개월 반 동안 약 180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 되는데 그치고 있다. 성과 측면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의 성과 보수펀드’가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타 펀드들의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게다가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성과보수 체계의 공모펀드가 10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대상과 전략을 가진 ‘성과보수펀드’가 늘어나 투자자의 펀드 선택권이 확대되어야 한다.

 

가장 최근에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서 로보알 고리즘 기반의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다른 펀드와는 달리 성과보수 외 기본보수가 낮은 이유로 ‘성과보수펀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있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착한’ 금융상품이 나왔다면 우리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절하게 활용해 투자 성과를 높여나가자.


[프로필] 박 형 주
• 펀드온라인코리아 커뮤니케이션협력팀 과장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정보팀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