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5.2℃
  • 광주 -4.9℃
  • 맑음부산 -2.7℃
  • 흐림고창 -7.2℃
  • 제주 1.7℃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8.4℃
  • 흐림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6.3℃
  • -거제 -3.1℃
기상청 제공

정책

금융업계 노사, 1년 만에 제1차 산별중앙교섭 개최

금융노조, 임금 4.7% 인상 및 신규 채용 확대 요구...하영구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되길 기대"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1년 만에 산별교섭에 성공한 금융업계 노사가 첫 회의를 마쳤다.

 

1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대표자 상견례 및 제1차산별 중앙교섭을 벌였다.

 

금융업계 노사 산별교섭은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입장차이로 큰 마찰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업계 사용자가 대거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함에 따라 산별교섭이 1년 넘게 중단된 상태였다.

 

금융업계 노사는 이번 산별교섭을 통해 임금협상 등 지난해 산별교섭에서 못 다했던 안건들을 마저 다룬다. 뿐만 아니라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해서 과당경쟁 방지 고용안정 방안 임금체계 개선 산별교섭 효율화 등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산별교섭이 열리게 된 만큼,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딛고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은 "사측의 일방적인 사용자협의회 탈퇴에 따른 산별교섭 파탄에 유감을 표한다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임금 4.7% 인상 과당경쟁 근절대책 마련 비정규직의 차별없는 정규직 전환 낙하산 인사 금지 등 관치금융 철폐 여성할당제, 난임휴가 등 양성평등 및 모성보호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사 측은 이 같은 안건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