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흐림동두천 -15.4℃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12.1℃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6.5℃
  • 광주 -5.8℃
  • 맑음부산 -4.5℃
  • 흐림고창 -7.4℃
  • 제주 1.4℃
  • 맑음강화 -13.7℃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10.2℃
  • 흐림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3℃
  • -거제 -3.8℃
기상청 제공

정책

최종구 "대출금리 과도하게 인상할 수 없도록 금융회사 점검"

"예상됐던 금리인상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가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실제 시장금리와 조달금리 상승과 무관하게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금감원과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최 위원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이후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보고받은 후 이번 금리인상이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실제로 오늘 주가는 하락했으나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고, ·달러 환율은 상승했다금융회사의 자산운용 손실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북한 리스크,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있다환율 변동, 외국인 자금흐름의 변동 등 대외부문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0.25%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로 6년 5개월 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금통위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조동철 금통위 위원은 동결을 주장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 통화정책 실질적인 완화 정도가 확대되면서 금융 위험이 누적될 수 있다그동안 저성장과 저물가에 대응한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기준금리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 방향 자체는 완화 축소로 잡았지만 고려할 요인이 아주 많다""경기와 물가를 가장 중시하지만 국제경제 여건 변화나 북한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