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흐림동두천 -15.4℃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12.1℃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6.5℃
  • 광주 -5.8℃
  • 맑음부산 -4.5℃
  • 흐림고창 -7.4℃
  • 제주 1.4℃
  • 맑음강화 -13.7℃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10.2℃
  • 흐림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3℃
  • -거제 -3.8℃
기상청 제공

정책

최종구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통해 신속한 중소기업 재기 지원"

기업·채권은행·회생 법원 등과 자본시장 플레이어 연결 및 구조조정 채권 결집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향후 구조조정 채권을 결집하고 기업, 채권은행, 회생 법원 등과 자본시장 플레이어 연결을 통해 신속한 재기와 혁신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18일 최 위원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간담회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발표할 기업구조조정 플랫폼이 그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국내 기업구조조정은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졌고, 특히 국책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서 관치(官治)’란 오해를 받았다면서 채권은행 중심 구조조정만으론 전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아직 재무구조가 취약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낙인효과와 채권금융기관의 위험회피로 인해 구조조정 사각지대에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국내 기업들의 경영 상황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면서 그간 저금리 상황에서 비용을 감내해왔던 수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구조조정 기업뿐 아니라 그 협력업체로 부실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제 자본시장이 주요산업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기존 굴뚝산업이 4차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그 마중물 역할을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담당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 상담창구가 되고 자본시장이 기업 혁신을 지원해서 생산적 금융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