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조금동두천 27.1℃
  • 구름조금강릉 26.1℃
  • 구름조금서울 29.5℃
  • 구름조금대전 29.8℃
  • 구름많음대구 31.0℃
  • 구름많음울산 26.3℃
  • 맑음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4.9℃
  • 구름조금고창 27.0℃
  • 제주 25.4℃
  • 맑음강화 24.5℃
  • 맑음보은 28.3℃
  • 구름조금금산 27.8℃
  • 흐림강진군 27.1℃
  • 구름많음경주시 29.7℃
  • 구름많음거제 24.6℃
기상청 제공

은행

시선은 4분기 실적으로, 코스피 밴드는 1770-2050

  • 등록 2014.01.13 10:43:54

지난주는 지수의 향방을 추동할 뚜렷한 재료나 동력이 부재한 한 주간이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수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통 지수는 우호적인 연출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속적인 엔저가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 이는 사실 침소봉대라고 할 수 있다.

엔저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악화 우려로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은 그 근거로 최근 8일 연속 하락한 삼성전자를 든다. 하지만 가이던스에 의한 잠정치이긴 하지만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2조원 이상 줄어든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된 이후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반박이 가능하다. 엔저 역시 악재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시장의 우려만큼 강도가 센 편은 아니고 오히려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악재라고 할 수 있다.

미국 FOMC의 테이퍼링(채권매입규모 축소 조치) 발표 이후 글로벌 시장은 이 조치를 불확실성의 해소 그리고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의 증거로 받아들이며 환호하는 분위기지만 신흥국의 경우 여전히 해외투자금의 탈출이 이어지며 금융시장의 불안 역시 점점 확대되며 한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우리 시장에서 아직 외국인의 탈출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증시에 비해 수익성이나 안정성이 모두 부족하기에 선뜻 투자에 나서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섣불리 발을 빼기도 애매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부터 꾸준한 매수포지션을 유지했던 기관의 경우에도 매수보다는 매도 우위의 포지션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로 인하여 당분간은 현재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후 주가는 1,770~2,050P 밴드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1,800P대에서 강력한 저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일부 분석이 있기는 하지만 저지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상태로 열려있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앞으로 주가의 방향을 결정지을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결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으로 시선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데 이 부분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비관적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추정치에서도 나타났듯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평작 이하의 어닝쇼크 수준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과 밀접한 중국 경제가 기대와 달리 여전히 침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은 이 비관적 분석의 빌미가 되고 있는데, 중국의 12월 서비스 PMI는 54.6을 기록했고 이는 직전월의 56.0에서 다시 하락한 것이다. 미국 외에 아직 뚜렷한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비추어 우리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이며 이에 따라 주가도 추세적으로 상방보다는 하방을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다.

이번주 증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보다 강력한 통화정책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이 같은 기대 역시 꺾인 상태다.

당분간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정 밴드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종목별 이슈에 집중하면서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전망과 분석에 따라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LG화학, 호텔신라, 한국콜마,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꼽혔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남해화학(6.73%), 농우바이오(3.80%), 현대엘리베이터(3.35%), NAVER(3.15%), 중앙백신(1.67%)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지점장은 SK증권 안산지점 조선기 지점장이 선정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양극화’ 못막은 칸막이 행정으로 ‘저출생’ 난제를 풀겠다고?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정부가 저출생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새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많아진다. 교육·노동·복지는 물론이고 사실상 모든 행정부처와 무관치 않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처간 칸막이’부터 부숴야 한다. 부처끼리 서로 협력해도 모자를 판에 부처 신설로 풀겠다니. 공동체의 난제를 풀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걸 솔직히 인정한 셈이다. 그래서 더 착잡한 것이다. 한편으로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나라 행정의 실타래를 풀 엄두가 나지 않으니 오죽했으면 저런 방향을 잡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수십조원을 투입하고도 저출생 가속화를 막지못한 지난 정부들 아닌가. 부처신설 발상을 접하고 정책실패의 ‘기시감’부터 드는 것은 비단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부처 신설보다 “다른 정부 부처와 협력을 잘 한 공무원들이 더 높은 인사고과를 받도록 하면 된다”는 ‘뿌리규칙(Ground rules)’을 공고히 해야 한다. 물론 조선시대이래 이어져온 ‘이호예병형공’의 카르텔을 깨는 게 쉽겠는가. 하지만 그걸 깬 효과가 나와야 실제 출생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 그게 핵심이다.
[인터뷰] “삶의 질, 신뢰, 젊음이 성장 비결”…경정청구 ‘프로’ 김진형 회계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인적소득공제에서 본인 및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 기본공제액은 20년 전 정한 그대로입니다. 20년동안 자장면 값이 3배 올랐어요. 그러니까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부양가족공제액을 3분의 1로 축소한 셈이죠.” 지난 1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 상가동에 자리 잡은 진형세무회계 김진형 대표(공인회계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김 대표는 “출생률을 높이려면 물가가 오른 만큼 인적소득공제 등 부양가족 인센티브를 올리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눈이 동그래진 기자가 무릎을 탁 치며 좀 더 설명을 구하자 김 대표는 “세제 정책 전문가도 아닌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자신의 필살기인 ‘이슈발굴’, 이를 주특기로 승화시킨 ‘경정청구’ 전문성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세제 전문가가 따로 있나. 김진형 대표는 지난해에도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정부 세제개편안의 문제점을 찾아냈다고 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매년 회원들로부터 수렴하는 세제개편 의견으로 제출, 세법 시행령에 기어이 반영시켰다. 그래서 그 얘기부터 캐물었다. 물론 김진형 회계사의 필살기와 주특기, 그의 인간미를 짐작케 하는 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