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CES 2019 ] CEO들 ‘바쁘다 바빠’

이종산업 협력 상대 찾아 전시부스 투어
경쟁사 등 국내외 IT 신기술 트렌드 확인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총집결한 국내 대기업 임원들은 9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개막하자마자 바지런히 발품을 팔며 경쟁사들의 전시장 곳곳을 누볐다.

 

삼성전자·네이버·SK·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전시장에는 개막일인 이날 오전 10시 행사장 문이 열리자마자 타 기업 임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CES 2019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 삼성전자의 '삼성시티'에 IT 모바일(IM) 부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꼼꼼히 둘러본 뒤 전시장에 마련된 자동차 모형 앞 좌석에 나란히 착석했다.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과 개발한 미래형 커넥티드카 조종석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고 사장과 박 사장은 전시 관람이 끝난 후 몰려든 취재진에게 "코리아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출사표를 던진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도 이날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아 올해 CES에서 처음 공개된 QLED 8K TV 98형과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등을 꼼꼼히 살폈다.

 

LG전자 부스에도 주요 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LG전자의 수장인 조성진 부회장은 물론 관계사인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LG CNS 김영섭 사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LG전자 전시장을 둘러봤다.

 

SK텔레콤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세운 공동부스에는 각사의 수장인 SK텔레콤 박 사장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함께 모습을 보였다.

 

양사는 SK텔레콤의 5G 기술에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결합해 가상현실(VR) 노래방 등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그룹 4개 계열사(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가 꾸린 공동부스를 방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