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코넥스시장 대표들과 만남을 가진며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신제윤 위원장의 모두발언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신제윤입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모험자본 조달 및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고 우리 경제도 이미 저성장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창조경제.창조금융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향후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맥을 같이합니다.
정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창의적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 사례가 코넥스시장입니다.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을 개설한 이후, 코넥스시장 보완 대책(‘13.10), 기업상장 활성화 방안(’14.4) 등 시장의 조기안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창업초기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상장을 위해 상장 및 공시 요건을 최대한 완화하였으며, 코스닥시장으로의 신속이전상장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투자수요 기반 확충 측면에서는 벤처캐피탈, 하이일드펀드, IB, 증권사 랩어카운트, 성장사다리펀드 등 전문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거래방식 개선, 시간외 대량매매 제도 도입 등 매매제도도 효율적으로 정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개설 1년 반만에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은 3배이상 증가하였고, 상장기업 중 일부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 상위시장 기업과의 M&A 등 고무적인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증자 등을 통한 644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기업 인지도 제고를 통한 우수인력 채용 등 코넥스시장 진입에 따른 유.무형의 성과가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향후 코넥스시장의 성숙 정도와 경제 여건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여 창업초기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활성화, 투자수요 기반 확충, 매매제도 효율화 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도입과 관련하여서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3년 6월 발의되었으나, 투자자 보호 등의 문제로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정부는 빠른 시일 내 법안이 통과되어 크라우드펀딩이 창의적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코넥스시장 상장기업 및 상장예비기업, 여성벤처협회, 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등에서 참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시장의 실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모험자본 조달과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평소 가지고 계신 고견들을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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