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가 13일 열린 글로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유해성이 적은 차세대 담배제품군에 대한 세금은 차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13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신제품 '글로 센스'를 공개했다. 글로 센스는 1개의 액체 포드와 담뱃잎이 들어있는 담배 포드를 결합해 피우는 신개념 제품으로, 전자담배 중에서도 '기타유형'으로 분류된다.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만 놓고 봤을 때, 기타유형의 전자담배에는 1그램당 51원의 세금이 매겨진다.
일반 궐련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20개비당 594원, 궐련형 전자담배 20개비당 529원, 액상형 전자담배가 니코틴 용액 1밀리리터당 370원이 부과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글로 센스'에 붙는 세금은 확연히 적다.
김의성 대표는 "세금과 관련해 BAT는 책임있는 회사로서 한국의 법과 규제에 대해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일반 궐련 담배와 차세대 제품군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소비세가 매겨지고 있는데, 유해성이 적은 글로센스나 차세대 제품군에 붙는 세금은 차별화되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 간담회는 김의성 대표가 지난 7월 22일 취임한 후 처음 갖는 공식행사이기도하다.
김 대표는 BAT 제품의 4가지 포트폴리오인 일반담배, 가열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머금는 담배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 시장은 가장 진화되고 진보된 시장으로 글로벌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BAT코리아에 대한 BAT그룹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국 흡연자들의 변화 속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소비자들에게 귀기울이며 피드백 받고 관찰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