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0.0℃맑음
  • 강릉 2.1℃흐림
  • 서울 11.7℃맑음
  • 대전 11.3℃맑음
  • 대구 8.8℃
  • 울산 6.6℃맑음
  • 광주 10.9℃연무
  • 부산 10.3℃맑음
  • 고창 6.8℃맑음
  • 제주 9.9℃맑음
  • 강화 9.3℃맑음
  • 보은 9.8℃구름많음
  • 금산 10.5℃맑음
  • 강진군 9.5℃맑음
  • 경주시 8.1℃맑음
  • 거제 8.5℃맑음
기상청 제공

2026.03.12 (목)


태광산업 "'내부거래 일조'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재선임 반대…사퇴해야"

태광산업 "롯데홈쇼핑,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 부결된 이후에도 계열사 위탁 상품 판매"
불법 내부거래 책임 물어 김재겸 대표의 이사 재선임 반대와 함께 해임 위한 법적 대응도 불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홈쇼핑 2대주주인 태광산업이 오는 13일 열린 롯데홈쇼핑 주주총회에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이사의 재선임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겠다고 시사했다.

 

12일 태광산업은 입장문을 통해 “13일 예정된 롯데홈쇼핑 주총에서 김재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만약 김재겸 대표가 이사로 재선임될 경우 임시주총에서 해임을 추진하고 부결될 시에는 법원에 해임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광산업이 김재겸 대표의 재선임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김재겸 대표가 수장인 롯데홈쇼핑이 위법행위인 계열사 위탁 상품 판매를 계속했기 때문이다.

 

태광산업측은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된 이후에도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위탁 상품을 판매하며 내부거래를 지속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울러 롯데홈쇼핑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롯데백화점’ 카테고리를 별도 운영하면서 롯데쇼핑으로부터 위탁받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위탁 상품에는 명품, 패션잡화, 영캐주얼, 가전, 식품 등 다양한 부문의 상품이 포함돼 있고 S크로스바디백의 경우 3월에만 18차례 방송이 편성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그룹 계열사인 하이마트 상품 역시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 중”이라며 “냉장고와 청소기, 커피포트와 면도기 등 등록된 하이마트 상품은 1324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문제삼았다.

 

특히 태광산업은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롯데홈쇼핑의 위탁상품 판매가 현행 상법 제398조에 어긋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현행 상법상 내부거래를 하려면 사전에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이다. 롯데홈쇼핑도 정관상 내부거래를 이사회 결의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태광산업측은 “내부거래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상법에 규정된 이사회 승인이라는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면서 “상법에서는 내부거래의 내용과 절차가 공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는데 롯데홈쇼핑은 공정거래법상 금지하는 부당지원 행위의 성격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롯데홈쇼핑의 불법적인 내부거래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대표의 이사 재선임 반대는 물론 해임을 위한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광산업측 주장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태광산업의 비정상적인 주장과 고소, 고발이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비정상적인 경영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식 입장은 주총 이후에 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재계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의 주주구성은 롯데쇼핑(53.49%), 태광그룹(44.98%)으로 이뤄졌다. 또한 롯데홈쇼핑 이사회는 롯데측 추천 인사 5명, 태광측 추천 인사 4명으로 구성됐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 주총을 열고 김재겸 대표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