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흐림동두천 -15.4℃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12.1℃
  • 맑음대전 -10.0℃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6.5℃
  • 광주 -5.8℃
  • 맑음부산 -4.5℃
  • 흐림고창 -7.4℃
  • 제주 1.4℃
  • 맑음강화 -13.7℃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10.2℃
  • 흐림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3℃
  • -거제 -3.8℃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여성들이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텔레그램 N번방' 피해여성들은 왜 'N번방'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

 

'텔레그램 N번방'은 미성년자 등 어린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이를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다수의 텔레그램 방에 유포한 사건이다.

 

텔레그램에서 '박사'라는 아이디의 인물은 고액 알바를 미끼로 여성들을 협박한 뒤 여성들에게 음란물을 제작하도록 협박을 하고 그리고 여성들의 신상을 채집·유포해 'N번방'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피해여성을 노리는 방식은 SNS에 신상을 숨긴채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지거나 돈이 필요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여성에게 접근한다.

 

이후 해당 여성들에게 "홍보 아르바이트를 하면 300~600만원을 한번에 지급하겠다"라며 접근한다. 이 때 급여의 선지급에 필요하다며 신분증과 얼굴 사진을 요구한다. 또한 처음에는 여성들이 찍기 수월한 사진을 요구하지만 점차 강도를 높여 나체 사진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를 거절하지만 'N번방 운영자'는 요구에 거절하는 여성들을 협박하며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이곳저곳에 신상과 사진을 유포하며 일종의 '본보기'를 보여준다. 이들의 '본보기'는 또 다른 여성에게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다.

 

결국 여성들은 자신의 알몸이 나온 영상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N번방 운영자'의 노예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자극적인 소재로 이용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텔레그램방 운영자와 공범 16명, 아동성착취물 유통 및 소지 사범 50명등 총 6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이들은 한 사건에서 많게는 8천여 명에 이르렀으며, 검거한 8건 중 2건의 단체 채팅방 운영자는 아직 추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