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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골목식당' 원주 칼국수 근황, "자식 잃고 화장품 한 번 안 발라봤는데.."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골목식당' 원주 칼국수 가게의 근황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말미에는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의 근황이 살짝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칼국숫집이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안 좋은 게 걸렸다.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영상통화로 듣고 있던 백종원은 "세상 참 거지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운영하던 칼국수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위기를 겪었던 칼국숫집 사장님은 아들을 먼저 사고로 떠나보낸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솔루션 당시 사장님은 "말도 못해. 나 우리 아들 잃고 한 번도 얼굴에 화장품을 안 발라봤어"라며 "스킨, 로션 같은 것도"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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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